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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언제부터 어떻게 받을까?

by 이지롸이터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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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에서 60대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몇 살에 받느냐”만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전략을 고려해 수령 시기와 방식, 세금 문제까지 따져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 수령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령 시기: 조기 수령 vs. 연기 수령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만 62세부터 수령이 가능합니다(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만 65세). 그러나 최소 60세부터 조기수령, 최대 70세까지 연기수령도 가능합니다.

  • 조기 수령: 최대 5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매년 6%씩 감액되어, 5년 조기 수령 시 총 30% 감소합니다.
    • 장점: 생활비가 당장 필요할 때 유용
    • 단점: 장수할수록 손해
  • 연기 수령: 최대 5년 늦출 수 있습니다. 매년 7.2%씩 증가해, 5년 연기하면 최대 36% 증액됩니다.
    • 장점: 장수 리스크에 대비, 안정적 노후 소득
    • 단점: 수령 전 사망 시 혜택 없음

전략 포인트: 건강 상태, 수입원 유무, 기대수명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기대수명이 80세 이상일 경우 연기수령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배우자와의 수급 시기 조율 전략

부부 모두 국민연금 수급자라면, 수급 시기를 조율해 전체 수령액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한쪽은 조기 수령, 다른 쪽은 연기 수령 → 가계 소득을 일정하게 유지
  •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늘어나는 금액을 활용하여 노후 말기 지출 대비
  • 사망 후 유족연금 수령을 고려한 전략도 중요 (유족연금은 사망 배우자의 연금액의 일정 비율을 지급)

전략 포인트: 배우자 중 누가 오래 살 확률이 높은지, 누가 수입이 있는지, 연금액 차이가 있는지를 따져보세요.

 

 

 

국민연금과 다른 연금의 연계 전략

국민연금 외에도 퇴직연금(IRP), 개인연금(연금저축), 주택연금 등 다양한 노후 자금원이 있다면, 국민연금과의 조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 퇴직연금은 55세부터 수령 가능 → 조기 생활비 보완
  • 국민연금은 65세까지 연기하고, 그 전까지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버티기
  • 순서를 반대로 하여, 국민연금 먼저 받고 개인연금을 나중에 개시하는 전략도 가능

전략 포인트: 국민연금은 평생 지급되는 확정급여형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연금이므로, 나머지 자산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과 기초연금 연계 고려하기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세금 및 기초연금 수급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국민연금은 과세소득입니다. 연금 수령액이 많아지면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음
  •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주는 기초연금은, 다른 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감액 또는 탈락될 수 있음
    • 2025년 기준, 단독가구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월228만 원

전략 포인트: 연기 수령 시 증액된 연금으로 인해 기초연금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합산 효과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도 해지, 일시금 수령은 손해

간혹 국민연금을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받고자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손해입니다.

  • 중도 해지는 불가하지만, 반환일시금은 수령자격이 안될 경우 가능 (120개월 미만 납부 등)
  • 일시금은 총 납부액만 지급되며, 장기 수령에 비해 이자 및 복리 혜택이 없음

전략 포인트: 중도에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국민연금은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령전 미납 기간 납부 전략

수령 직전까지도 국민연금을 더 납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임의가입 제도추후납부 제도입니다.

  • 임의가입: 60세 미만의 무소득자는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 가능
  • 추후납부(추납): 예전 미납 기간이 있다면 이를 현재 납부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음

전략 포인트: 수령 전 재정 여유가 있을 때, 소액이라도 미납 기간을 채우면 평생 받을 연금액이 크게 증가합니다.

 

 

국민연금은 단순한 ‘노후 자금’이 아니라, 평생을 설계하는 ‘재정적 안전망’입니다. 수령 시기, 금액, 배우자와의 조율, 다른 연금과의 조합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에 맞춰 신청하기보다는, 본인의 건강, 자산, 기대수명, 가족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의 연금계산기를 활용하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1:1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후는 준비된 자에게 더 풍요롭습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평안한 노후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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